20200509 2304
수익률곡선에서와 유사하게 변동성 스마일도 곡선이므로 곡선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수준, 기울기, 곡률이다*. 옵션은 채권과는 달리 이 세 요소에 특별한 이름을 붙여 두었는데, 스트래들(straddle), 리스크리버설(risk reversal), 버터플라이(butterfly)이다. 어디서 본듯한 이름일 수 있는데, 이것들은 옵션 거래 전략의 이름들이다. 이 이름이 왜 변동성 스마일의 결정요소로 붙은 것일까? 각각의 거래 전략은 변동성 스마일의 구성요소에만 반응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 곡선 전체의 모양을 정확히 그리려면 각 지점의 값을 모두 알아야 할 것이지만 그렇게 많은 정보를 얻기도 힘들고 정보가 있다고 해도 제한된 시간 안에 사람의 머리로 모두 고려해서 의사결정을 하기도 힘들다. 따라서 중요한 지점의 값만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그래서 결국 수준, 기울기, 곡률이란 정보도 곡선상의 세 점의 값을 아는 것과 유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스트래들은 수준에 해당하는 전략이다. 변동성 곡선이 전반적으로 올라가느냐 내려가느냐(영어로는 parallel shift라고 한다)에 따라 손이기 결정되는 전략이다. 곡선의 기울기가 변하거나 곡률이 변하는 것은 스트래들 거래전략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아래 그림을 살펴보자.
리스크리버설은 OTM 콜옵션을 사면서 동시에 OTM 풋옵션을 파는 거래 또는 반대로 콜옵션을 팔면서 풋옵션을 사는 거래를 말한다. 이 전략은 변동성 곡선의 기울기가 변하는 것에 반응하는 전략*이다.
* 두 자산을 거래하면서 동시에 매도하거나 매수하는 경우 즉 거래 방향이 같은 거래를 combination, 하나를 매수하면서 나머지를 매도하는 경우 즉 거래 방향이 다른 거래를 spread라고 한다.
버터플라이를 알려면 먼저 스트랭글 거래 전략을 알아야 한다. 리스크리버설과 유사한 데 차이점은 OTM 풋옵션과 콜옵션을 동시에 사거나 동시에 파는 전략이다.
스트랭글과 스트래들의 스프레드 거래가 버터플라이이다.
옵션 거래의 목적은 크게 헤지거래, 트레이딩(또는 투기적 거래(speculation)) 그리고 차익거래 등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헤지거래
예를 들어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 주가의 하락 위험을 헤지하려고 하는 경우 풋옵션 매입을 통해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
트레이딩
기초자산 가격의 상승여부 또는 변동성에 대한 전망에 대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포지션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식가격 상승이 예상될 경우,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만 콜옵션을 매입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돈(프리미엄)으로 주식 매입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차익거래
앞에서 설명한 풋콜 패러티를 이용한 차익거래뿐만 아니라, 선물(또는 선도)거래와 옵션거래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가능하다.
옵션거래 전략의 분류
옵션거래 전략은 트레이딩 대상과 포지션 구축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구분 |
방향성 |
변동성 |
스프레드 |
Bull Spread |
Butterfly Spread
|
콤비네이션 |
|
Straddle |
기초자산 가격의 상승여부에 투자하는 경우 방향성 투자라고 하고, 변동성의 확대여부에 투자하는 경우 변동성 투자라고 한다.
한 종류의 옵션의 사(팔)면서 다른 종류의 옵션의 파(사)는 거래를 스프레드(Spread)거래라고 하고, 두 종류의 옵션을 동시에 사(파)는 거래를 콤비네이션(combination)거래라고 한다.
각 전략의 손익구조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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